2년 좀 넘게 이끌어온 쇼핑몰운영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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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로그래머 댓글 0건 조회 30,002회 작성일 18-11-04 18:27본문
안녕하세요,,,
그냥 제가 운영하면서 생긴일들 이런저런 일들 올려봅니다
3년전 의류 일본 수출 무역회사에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가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원래알고있던 옷에대한 지식과 안목을
밑천으로 쇼핑몰에 뛰어들었습니다,,,
클럽 술 여행 이런거 좋아라하고 옷좋아하고 그럼 말다했지요 모아놓은돈 없습니다
딸랑 퇴직금이랑 차팔고 방빼고 이러니 3000만원 손에 쥐어지더군요
이걸로해보자란 생각으로 오픈마켓 두곳 입점하고 알고있는지인들 통해 샘플들 얻고
아는 공장들통해 소량생산들어가고 다세대주택 반지하 얻어서 자고 먹으며 시작했습니다
시작한지 6개월째 난리 났습니다 월매출 4천500 순이익 1300만 직원 없습니다 삼실도없습니다
차도 없습니다 이미지작업 사진기사 제가혼자다하고 모델 아는동생 밥한끼 사주고찍고
춥던 덥던 오로지 야외촬영(스튜디오대여료 절약위해) 비오는날만 스튜디오대여
정말 악착같이 했습니다
새벽 3시기상 씻고 배송물품 확인 등등 새벽5시 30분 첫 전철타고 동대문가서 돌고
9시 공장가서 옷가져오고 포장하고(택배기사분 포장해주느라 고생많았음 ㅎㅎ) 배송치면 오후2시 취침 오후4시기상
씻고 옷입고 5시까지 동네 훼미리마트 알바 출근....10시퇴근 11취침,,,,,,
토요일 일요일 촬영 및 이미지 작업,,,,,
정말 어케 하루가 지나간지 모르게 정신없이 6개월을 보낸후 어느날 통장을 보고 매출을 따져보니
월 순익 1300 돼더군요 너무 기뻣습니다
이런게 성공이란 거구나 이렇게 짧은시간에 이렇게 많은 돈을 것도한달에 .....
난생처음 느껴보는 행복이였지요,,,,정말 태어나서 행복한순간 이었습니다
그러고 또 5개월뒤 매출은 점점늘고 잠자는시간은줄어들고 바로 그때
너무자만했나바요 너무 우습게 보았나봅니다 그때 부터 예전 저에 모습이 돼돌아오더군요
당장 원룸 잡았습니다 것도 복층으로 세단할부로 뽑았습니다...직원 두명 고용했지요
삼실 얻었습니다.....정말 어리석은 짓이였던거 같아요 혼자서 충분히 할수있고 반지하에서
충분히 생활돼는데 차없어도 튼튼한 두다리 있는데,,,,제가 왜 그랬을가요,,,,
아마도 너가이런놈 뿐이 안됀다는걸 하늘에서 본보기로 보여준듯 짧은 1년이지만
정말 남부럽지않게 할거 하며 어린나이에 놀고 먹고 즐기고 지냈습니다
지금부터 3개월전 마치 영화인듯 꿈인듯 처럼 떨어지더군요 공장들 하나둘 접고 중국들어가고
매출 갑자기 순익월2백도 안돼게 떨어져버리고 정말 마치 한순간 꿈을 꾼거처럼 머릿속에 영화가 지나가더군요
방빼고 차팔고 삼실빼고 직원 보내고 지금 다시 반지하에 앉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하늘에서 너란놈이 이거뿐이 안됀다 란걸 보여준거 같더라구요
전 지금 당장 내일 사입비가 없어요 어떻게 이런일이 왜나한테 이런일이,,,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죽음에 공포를 느낄수있을정도까지 죽으려 했습니다
구정에 집에갔는데 저희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나에 사정을 눈치채셨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아들아 니가 잘나가던 못나가던 건강하던 장애자던지
넌 언제나 내아들이고 엄만 널 믿어.....라고,,,잠깐요 또눈물날라하네 ㅋㅋ ㅠㅠ
그런엄마에 모습을 보니 내가 왜그런 바보 같은 죽을려고 그런짓을 했는지
몰겠더군요 지금 이시간에 전 이글을 쓰며 다시한번 제 자신과 약속을 하렵니다,,
2년넘게 해보니 이거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업은 가진거 많은 사람이시작할땐 몰라두
개뿔 없이 시작하시는분들은 70프로에 노력과 20프로에 검소함 10프로에 인맥
이게 제가 내린 답인거 같아요 운이란거 없습니다 절대 ,,,,,90프로에 노력과 10프로에 운
이라는데 운 없습니다 운과때가 맞아야한다죠? 때도 없습니다 ...정말 힘들어 지쳐 죽을려고 목을멜려고 할때
죽을용기가 생겨 의자를 발로 찰려고하는 그순간 그순간이 때입니다,,,,,,,제가 그순간 머리가번쩍 하더군요
다시함 죽기 살기로 사입비없음 노가다 해서 다시 해볼랍니다;;;;;
사장님들도 힘내시구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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