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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가 많다고 매출이 많은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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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로그래머 댓글 0건 조회 23,595회 작성일 18-11-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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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게에 가입한지도 어언,,,6년이 조금 넘었네요

처음장사를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이곳에 가입했는데

워낙 게으른 성격이라 그런지 6년이 넘었어도

올린글수는 10개가 조금 넘네요 ㅋㅋ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다가 처음시작해서 헤매시는분들이나

어느정도 사업을 진행하고 계시지만 만족할만한 매출이 안나온다고

하소연만 하시는분들께 몇마디 하고자, 간단하게나마 몇자적어봅니다.

(본인 위주로 쓰는 글이라, 글이 매우 주관적일수도 있고, 반말과 존대를 섞어서 쓰더라도 이해해주시길,,,,)



인터넷으로 남성의류를 시작한지 7년이 다 되어갑니다.

7년전에는 지금처럼 많은 인터넷쇼핑몰들이 난립(?)해 있지 않았던터라

지금보다는 쉽게 회원수확보 및 매출이 보장되었던 때입니다.

처음에는 돈없이 시작한 사업이라 오픈마켓만 진행하면서

1-2년의 시간이 지난뒤 모아놓은 자금으로 그럴싸한(?) 홈페이지 오픈해서

광고와 이것저것 홍보등을 병행해서 지금은 약 5-6만의 회원을 확보한

소위말하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쇼핑몰의 사장이되었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절대 자랑 아닙니다)..............

기간이 오래되다보니, 또 잘된다는 소문이 조금 나다보니

여기저기서 쇼핑몰들을 하시거나 준비하시는분들께서 많은 질문들을 해오곤 합니다.

어떻게 회원수가 글케 많아질수있느냐? / 어떻게하면 장사가 글케 잘되냐? / 어떻게하면 글케 돈을 많이버냐?

등등등,,,,, 많은 질문을 해오시지만 정작 자신의 모습은 뒤돌아 보지않고

잘되는 방법들만 물어보곤 합니다.

이곳에 사업자공간 같은곳에 올라오는 글들의 90%가,,,,,,,,,,

지마켓에 어떻게 사진올려요? / 반품은 어떻게 받고 어떻게 처리해줘요? / 사진은 어떻게 찍고 어떻게 올려요?

뭐,,,,,,,,,,,,,,,,,,,,,,,   참,,,,,,,,,,,,,,,,,,,    기본기가 안되신분들의 질문들만 가득합니다.

제 생각에는 최소한 인터넷쇼핑몰을 하고 싶다면

적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2년정도의 준비기간과 자기내공을 쌓은후 시작하여야 하지만

전혀 기본기도 안 갖추어진 상태에서 남에게만 의존해서 물어본다는 자체가 이해가 쉽게가지 않았습니다.

제 이야기를 짧게 하자면, 저 같은 경우는 대학4학년때 인터넷쇼핑몰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고부터

준비기간을 1년으로 잡고 기본기를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



낮시간에는 사진촬영보조로 활동하고 일이 끝나고 잠깐의 2-3시간에는 포토샵과 플래쉬등을

배우러 학원에 다니며, 저녁 9시부터는 동대문도매시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불가능할거라 말씀하시는분들이 계실겁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제대로 시작해보고 싶은마음에

이 악물로 1년을 버틴후, 제 쇼핑몰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사업을 해오면서, 다른분들에게 물어보거나 기대지않았습니다.

부딪쳐서 실패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제가 체험해보고 느꼈습니다.

이제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뒤 내공이 쌓여서 어떤일에도 대처할만한 정도가 되었지요

물론 남들은 불경기라는 요즈음에도 저희는 큰 매출변동없이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구요.



아주 많은 글을 쓰고서야 이제야 본론을 말하게 되네요.

제가 아는 2곳의 쇼핑몰이 있습니다. 물론 2곳모두 제 밑에서 일을 배우던 녀석들이

오픈한 쇼핑몰입니다. 한명은 1년전에 오픈하여 지금은 약 4-5천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장사하며, 다른한명은 7개월전에 오픈하여 약 2-3명의 회원으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곳이 잘될거라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먼저오픈하고 회원도 많은 A(먼저1명을 A라 칭하겠습니다.)가

장사가 조금이라도 더 잘될거라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은겁니다.

하지만 B의 사이트에서 매출이 A의 약 2배라고 하는군요.

이유가 뭘까요?  회원개개인의 관리라고 하면 답이될까요?

제가 장사를 하면서 가장중요하게 여기는게 회원관리입니다.

개개인의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동을 주게 된다면 평생고객이 가능하여

적은 회원수에도 유지가 가능하다는게 제 논리입니다.

제가 회원관리하는 방법 몇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나 본인이 이정도의 관리를 하면서, 장사가 안된다고 하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저희 사이트는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실버/골드 뭐 이런식입니다. 저희가 정한 금액만큼 이상구매하게 되면

실버/골드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등급이 올라가면 등급에 따라서

가격은 당연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실버는 5%정도 골드는 10-15%할인에 평생 무료배송/무료반품이죠

조금이라도 많이 샀던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싸게주는게 원칙이라고 생각되어

2003년부터 시작한 등급시스템이 지금은 어느정도 정착되어있습니다.

물론 고객들 충성도는 말할것도 없죠.



2.허접한 사은품은 절대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사이트를 운영하지만, 저도 인터넷유저로서 인터넷쇼핑몰 하는데

그곳에서 주는 사은품들이 허접하기 그지없습니다.

대부분이 5만원 10만원이상 20만원 등등 많은 금액으로 차등을 두는데

별반 좋은 사은품 받은 분들은 거의 없을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퍼주면 다시 산다는 일념하에 지금까지 사은품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고 있습니다.

어떤 사은품들을 좋아하실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곤 합니다. 1-2달에 한번씩

사은품을 바꿔주는건 당연한 거구요.

일례로 대한민국 남성분들 속옷은 일명 국민팬티로 불리는 CK밴드 팬티입니다.

다른쇼핑몰들보다 사은품 가격으로 몇천원의 금액은 더 지출됬지만(물론 정품은 드리지 못합니다 ㅠ)

받으신 분들의 재구매율은 타 사이트와 비교가 안되죠.

정말 좋아하고 필요했던 사은품이야 말로 고객을 다시금 구매하게끔 하는겁니다.



3.프리미엄회원을 개별관리합니다.

프리미엄이란 많은 금액을 구매하는 골드회원들이죠 ㅋ

이분들에게는(천명에 가까운 골드회원)  골드회원등업과 동시에 제 직통번호와 휴대폰번호/메신져 주소등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바쁠때 직접 전화가 많이와서 귀찮기도 하지만,  CS 직원이 아닌 저와 직접 통화하시면서

더 빠르게 불편을 응대하고, 더 나아가 CS 직원이 아닌 사장과 직접 통화한다는 자부심(?) 비슷한걸

느끼시며 더욱 충성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저희 사이트 단골중 가장 오래되신 골드회원은

현재까지 약 4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구매하셨습니다. 잘 관리한 고객 한명이 허접한 일반회원 몇백원부럽지

않게되는것이지요.

골드회원들에게는 제가 직접 일주일에 한번씩 단체문자를 보내곤 합니다.

꼭 제품구매를 위해서가 아닌, 일상에 관한 문자나 날씨혹은 꼭 필요한 정보같은걸

보내드리곤합니다. 이렇게 친밀감을 넘어 너무 친해진 경우에는 저의 아기 돌잔치에 오신분들도 계시구요.



4.신규회원 가입보다 중요한건, 기존회원의 관리입니다.

모든분들이 회원이 늘어야 매출이 늘어난다고 생각하시는데

아주 틀린말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맞는말도 아닙니다.

한번만 구매해보고 재구매가 6개월이상 없었다면, 구매하시면서 어떤 문제가 있었던지

뭔가 마음에 안드셨던게 분명합니다. 저희는 한번구매후 6개월간 구매가 없으신분들에게

제가 직접전화를 해서 여쭤보곤 합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아~~ 그냥요" 라는 식의 대충답변으로 전화를 끊으려고 하실때

끈질기게 몇번이고 여쭤보곤 구매는 안하셔도 좋으니, 대답만 해달라고하면서

작은 향수하나 보내드린다고 하면 대부분 술술~~ 말씀해주십니다.

배송이 별로였다,옷이 별로다, 뭐 등등 이런자료는 귀한자료가 되어서

사이트를 바꾸거나 서비스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걸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5. 고객들 생일및기념일을 꼭 챙긴다.

저희사이트에는 가입시 생년월일뿐 아니라 자기가 꼭 기념하고싶은날을 적는란이 있습니다.

여친과의 100일 적는분도 있으시고, 와이프와의 결혼기념일 혹은 부모님의 생신등을

적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날을 고객에게 챙겨드린다면 저희사이트 이름을 기억할수밖에 없을겁니다.

저희는 생일인분들에게 무조건(단,1-2회라도 구매가 있었던 회원에게만 ㅋㅋ 구매도 없이 가입만 한분들은 안줘요 ㅋㅋ)

저희사이트에서 직접 제작한 사계절세트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사계절세트란, 반팔티,긴팔티,면팬츠,가디건을 저희 로고를 새겨놓아 걍 깔끔하게 만들어

박스에 담아놓은 제품입니다. 아주 좋은건 아니지만 제작원가만해도 2만 5천원이나 들었답니다.

이 제품에 대한 호응도가 아주 좋아서 70% 이상은 다시 재구매로 연결됩니다.

2만5천원이 아깝다면 무지 아까운 돈이지만, 고객의 기념일을 챙겨드린다면 더없이 기뻐하시겠죠

물론 이때의 사은품들도 허접해서는 안됩니다. 이 사이트에서 정말 좋은걸 보내줬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말이죠.



6.일주일에 한번씩 신상품 리스트를 무조건 전체회원에게 이메일발송해 드린다.

이 이메일이라는게 잘 보내면 약이지만 잘못보내면 쥐약이 될수도 있는겁니다.

처음시작후 2년동안은 이메일이 거의 효과가 없다고 느끼곤 거의 보내지 않았습니다.

계절이 바뀌때쯤 가끔 한번씩 보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반복적으로 주기적으로 신상품리스트를 같은 요일 같은시간에 보내게 된다면

얘기는 틀려집니다. 그날은 당연히 이 사이트의 신상품이 오게되는날로 기억되면

그때부터는 자연스럽게 계속 신상품리스트를 보내게 되면 구매와 꼭 연결되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저희사이트를 기억하게 되는것이지요.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구매도 될것이구요.



7.고객들 눈을 잡아끌 정도의 미끼상품이 꼭 필요합니다.

저희는 한달에 한번씩 자체제작 상품을 내놓습니다. 아주 그럴싸하거나

아주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저희가 직접제작해서 원가를줄인 제품을 매달 1일에 판매해서

판매가 다 될때까지만 재고를 정해놓고 판매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 미끼상품으로 마진을 볼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 제품과 더불어 다른상품을 구매할수있도록 아주 기본적인 아이템이면서도

너무 튀지않아서 모든 사람이 구매할수있는 그런 아이템이어야하죠

예를들어 이번달은 반팔무지티셔츠 3장(검정/흰색/민트)섞어서 9900원에 판매했습니다.

원가는 9000원이 조금 넘었습니다.(900원 남네요 ㅠ)

모든 남자들이 구해할수있고, 너무 튀지도 않는 제품으로요.

그렇다고 모든분들이 이런 미끼상품을 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평화 혹은 테크노 통일상가(옷을 기준으로 했을때) 같은곳에는 이런 기본적인 저가아이템이

널렸습니다.  대부분의 개인몰들이 오픈마켓처럼 저가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때문에

이런 아이템에 마진을 거의 안본다고 생각하고 올려만 놓아도 님들의 사이트에서

가장 히트치는 아이템이 될겁니다.





더 많이 적고 싶고, 하고 싶은말들이 정말 많지만

위에 말씀드렸듯이 그닥 참신한건거나 새로운건 없습니다.

모두 알고있는 내용을 적어놓은것들 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꾸준함과 지속성입니다. 이런 활동들은 남들도 모두 알고있는

것들입니다만, 제가 아는 사이트를 운영하는분중 정말 꾸준하게 이렇게 고객들관리를

하시는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성공한 분들이겠죠.

퇴근해야될 시간이라 들어가야겠네요. 혹시라도 제 글을 읽으시는

초보분들이 화가 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기본기를 갖추고 마음가짐을 다시금 바로잡으시라는

마음으로 몇자적었으니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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